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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드라마 좋아하세요?

저는 요새 펜트하우스2를 즐겨 보고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 속 배우들이 정말 실감나게 연기를 잘 해서도 있지만, 도저히 다음 회를 예측하기 힘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때문에 짜릿해 하며 재밌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펜트하우스의 작가인 김순옥 작가가 쓴 대표 "막장 드라마"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김순옥 작가는 본인이 쓴 드라마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는데요. 목적에 정말 충실한 드라마를 만드는 데 성공하셨다고 볼 수 있겠네요.

 

"저는 불행한 누군가가 죽으려고 하다가 "이 드라마 내일 내용이 궁금해서 못 죽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드라마, 드라마를 통해 슬픔을 잊고 희망을 얻을 수 있는 그런 드라마를 쓰고 싶어요." by 김순옥 작가

 

 

새로운 대표작이 될 "펜트하우스" 시즌1, 시즌2 

펜트하우스 시즌1, 시즌2는 각각 20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3월 27일 펜트하우스 시즌2의 12회가 방송이 되면서 펜트하우스2도 벌써 반 이상 방영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펜트하우스에 나오는 여러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성격이 살아 있고 섬세하게 묘사가 되어있어서 각각의 캐릭터 이름도 잘 외워지더라구요. 

출처 SBS

물론 펜트하우스 스토리 전개를 살펴보면 개연성 없는 요소들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단 죽었다 살아나는 인물이 매우 여럿이고, 돈 한푼 없이 쫓겨나 갑자기 사업에서 성공하고, 닮은 사람이 사칭을 하고 다녀도 누구에게도 걸리지 않는 등 말이죠. 하지만 순옥좌 (김순옥 작가) 특유의 시원시원한 스토리 전개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때리고 찌르는 장면들이 꽤 많이 나오던데 다소 선정적이고 폭력적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이제 8회 남은 펜트하우스 시즌2, 어떻게 마무리 될지 궁금합니다 :)  

2021년판 민소희..........? 나애교인 척 하는 심수련의 모습/ 출처_펜트하우스 캡쳐 sbs

순옥좌의 탄생! 막장의 클래식 "아내의 유혹"  

2008년 방영된 순옥좌의 대표작입니다. 이 드라마 이후에 본격적으로 "막장 드라마" 라는 장르가 자리를 잡고, 김순옥 작가도 유명해졌는데요.

주인공 민소희(구은재 1인 2역)가 점을 찍고 돌아와 다른 사람인 척 하며 자신을 배신한 남편에게 복수를 하는 스토리가 메인 구성입니다. 드라마 전개를 보면 멍청한 (!) 남편은 결국 점찍고 돌아온 부인에게 다시한번 홀리게 되고 결국에는 벌을 받게 되는 스토리입니다. 워낙 자극적인 스토리로 큰 인기를 끌었던 탓에 중국과 필리핀에서 그 이후 리메이크 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극중에서 협력자의 조언을 받아, 민소희는 순둥한 주부의 모습에서 4개국어가 가능하며 수영, 예술, 메이크업에 재능이 있는 엘리트의 모습으로 몇 개월만에 탈바꿈했습니다. 점찍고 돌아온 민소희의 모습은 여러 예능에서도 패러디가 될 정도로 유명했었는데요, 아내의 유혹이 매일 저녁 방송하는 일일드라마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짜 엄청난 인기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후에 이 드라마의 남녀 설정을 바꾼 <천사의 유혹> 이라는 드라마도 나와 꽤 인기를 끌었지만, 원작 <아내의 유혹> 만큼의 인기에는 못 미쳤습니다.

위 구은재, 아래 민소희_ 출처 sbs 아내의 유혹

연민정을 낳은 드라마 '왔다 장보리'

2014년에 방영된 드라마 '왔다 장보리'도 김순옥 작가의 대표작입니다. 이유리 배우가 극중 악역 '연민정' 역을 연기했었는데요, 주인공 장보리보다 오히려 역대 최고의 악역으로 꼽힌 연민정 캐릭터가 더 큰 인기를 끌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우연히 인생이 바뀐 두 여자 (장보리, 연민정) 와 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복집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막장 드라마지만 깨알같은 영상미 (?) 도 있었던 드라마였네요. 배우 이유리 씨는 불안정한 모습의 연민정을 연기하면서 연민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고 하죠? 주인공인 장보리가 워낙 당하다보니 장보리의 별명이 '에어장' 또는 '호구'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출처 mbc 드라마 캡쳐

이외에도 김순옥 작가의 히트 드라마로는

강한 언니들이 가득한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와 <황후의 품격> 등이 있는데요,

막장 외의 드라마는 상대적으로 히트를 하지 못한 것 같네요. (예: <웃어요 엄마> 등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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